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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10대 갱단원의 잔혹한 범죄행각

"강요받아 4명 참수"

멕시코에서 사법 당국의 집중적인 추적을 받아왔던 14살짜리 '잔혹 갱단원'이 체포됐다.

멕시코 군(軍)은 2일 일명 '엘 폰치스'로 불리는 마약 갱단 '파시피코 수르'의 조직원인 에드가르 히메네스를 중부 모렐로스주(州) 테믹스코 공항에서 붙잡았다고 현지 일간지인 '레포르마'가 4일 보도했다.

군 당국은 공항에서 누나 2명과 함께 티후아나행 비행기를 타려던 히메네스를 체포했으며, 소년은 이곳을 거쳐 고향인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계모를 만나려 국경을 넘어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와 미국 이중국적자인 히메네스는 붙잡힌 뒤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 "네 명을 죽여 참수했다. 그런 짓을 했을 때 불쾌감을 느꼈다"며 "갱단에 강요받았고, 그것을 하지 않으면 나를 죽인다고 했다"며 강요와 협박에 의한 살인임을 주장했다.

소년은 그러면서 "참수만 했지 교각에 머리를 내다 걸지는 않았다. 두 명은 토막을 냈다"고 밝혔다.

올 8월 그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목 없는 시신 여러 구가 수도 멕시코시티와 쿠에르나바카 간 고속도로 교각에 내걸린 엽기적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히메네스는 11살에 갱단에 가입해 살인 한 건당 보수로 3천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동영상사이트에 그가 한 남자를 몽둥이로 때리고, 고문하는 모습이 올라와 충격을 준 바 있다.

한편 멕시코 인권단체들은 당국이 아동인권협정에 따라 히메네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르틴 페레스 멕시코 아동인권네트워크 대표는 마약과의 전쟁 상황에서 구금된 미성년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며 그의 인권보장을 촉구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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