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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최종 타결 "자동차 양보, 쇠고기 제외"

<앵커>

한미 FTA 추가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쇠고기 문제는 제외하는 대신에 자동차에서 미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습니다.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대표단은 한국시각으로 어젯(3일)밤 10시부터 20분동안 만나 한미 FTA 추가협상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당초 이틀 일정이었던 협상을 다시 이틀 더 연장하는 진통 끝에 이뤄진 전격적인 타결이었습니다.

한미 대표단은 자동차 등 제한된 분야에서 실질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제가 돌아가서 정부에서 최종적인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구체적 내용과 자세한 내용은 돌아가서 서울에서 공식 발표하겠습니다.]

쇠고기 문제는 한국 측 요구대로 전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FTA 발효후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폐지하는 시기를 더 뒤로 미루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한국내 연비와 배기가스 기준 적용 완화같은 미국측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기준 완화 시기를 늦추는 것을 포함한 한국측 요구사항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양측이 자동차 불균형 있다는 거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그런 분야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나중에 보시면 농산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몇가지 더 있습니다.]

김본부장은 또 내년에는 한미 두 나라 의회가 FTA 비준안을 통과시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FTA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되면서 한미 두 나라는 바로 FTA협정문 본문의 자동차 관련 부분을 수정하는 작업을 포함해 문안 작성작업을 마친 뒤 이르면 올해 안에 공식 서명식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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