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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미국이 서버 막자 핵 벙커에 새 둥지

<8뉴스>

<앵커>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곤란해진 미국 정부가, 서버 제공을 막으면서까지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위키리크스는 서버를 바꿔가면서 맞서가고 있는데요 그 중 한 서버는 핵 벙커를 개조해 만든 저장고에 보관돼 있을 정도입니다.

일개 인터넷 매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의 커다란 바위에 출입구가 나 있습니다.

지하 30m로 내려가면 냉전 시대 핵 벙커였던 곳에 인터넷 서버 공간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 업체가 위키리크스의 외교 기밀 문건 파일이 저장된 곳 중 한 곳인데 비교적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입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압력을 넣자 당장 미국 업체 아마존은 서버 제공을 중단했습니다.

[리버맨/미 상원의원 :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버를 다운시키고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게 해서 위키리크스의 활동을 어렵게 해야 합니다.]

위키리크스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계속되고 있지만 위키리크스는 홈페이지를 새로 열어 미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흐라픈손/위키리크스 대변인 : 예, 분명 그렇습니다. 사이버 공격 때문에 서버를 계속 바꾸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 후폭풍으로 아프가니스탄 주재 캐나다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으로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의 외교 전문이 공개되면,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전략 등이 공개돼서 아프간과 서방의 협력이 단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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