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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거래 '꿈틀'…집값 상승으로 이어질까

<8뉴스>

<앵커>

금융위기 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띠게 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많지만, 집값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아파트 매매를 타진하는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김기준/공인중개사 : 급매는 소진이 돼고요. 좀 싸다 하는 것들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명인/공인중개사 : 투자 목적 보다는 아직은 실수요자 위주로 문의가 많이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침체에 빠졌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서초구가 한 달 새 224건이나 늘어 401건에 이르는 등  전체적으로 한 달 전에 비해 61%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최근 3 년간 월평균 거래량에 비해 34%나 많아 거래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도 이번 주 0.04% 오르는 등, 4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집값이 더 떨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데다가,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적은데다, 실수요자들도 싼 매물 위주로 거래 하고 있어 매매 증가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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