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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컵' 개최 꿈 무산…3차 투표서 고배

<8뉴스>

<앵커>

우리나라가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3차 투표까지 갔지만, 마지막에 일본을 지지했던 표를 흡수하지 못해서 결국 탈락했고, 카타르가 최후의 승자가 됐습니다.

취리히에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프 블래터/FIFA 회장 :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카타르입니다.]

20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려던 꿈은 무산됐습니다.

우리는 3차 투표의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4표를 얻어 2위로 통과했고, 2차에서는 5표로 미국과 공동 2위로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3차 투표에서 일본 지지표가 분산되며 미국에 한 표 뒤져 탈락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외치며 아시아 연대를 주장했던 정몽준 FIFA 부회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몽준/FIFA 부회장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역시 사람 마음 아는 것은 쉽지 않고요. 우리 인접 국가하고는 더 사이가 더 좋아지도록 더 노력하는 것은 항상 필요한 일이다 생각합니다.]

인구 90만 명에 경기도와 비슷한 면적의 카타르는 결선 투표에서 14표를 받아 미국을 6표차로 제치고, 중동 국가로는 사상 처음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작은 국토'는 이동거리가 짧다는 논리로, '섭씨 50도의 무더위'는 경기장 전체을 냉방하겠다는 기발한 약속으로 표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쉽게도 이곳 메세 발표장의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FIFA 집행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는데에는 부족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2018년 개최지는 러시아로 결정됐습니다.

2차 투표에서 13표를 받아 스페인-포르투갈 연합을 6표차로 제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강성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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