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급성중이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균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왠만한 항생제에는 죽지않는 강한 내성이 생겼다는 게 문젭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기만 걸리면 중이염을 앓는다는 16개월된 아이입니다.
10차례 이상 중이염을 앓다보니 항생제를 달고 사는 것이 걱정입니다.
[이순/36, 환자보호자 : 내성이 생겨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두려움에 항상 걱정을 하면서도 항생제를 먹이고 그러죠.]
지난해 중이염 진료건수는 70만 건 정도.
중이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이염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균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건강한 아이 386명을 조사한 결과 31.9%가 인플루엔자균을 갖고 있었습니다.
1998년보다 보균율이 2.4배나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1차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균이 전체의 40%를 넘었습니다.
지난 5년동안 항생제 내성 강도가 6배이상 강해진 것입니다.
[강진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서 이런 균들이 확산되게 되면 결과적으로 쓸수 있는 약이 상당히 적어지는 것입니다.]
코 점막에 상주하는 인플루엔자균은 중이염뿐 아니라 폐렴과 축농증, 뇌수막염을 일으킵니다.
인플루엔자균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내성을 생각해 항생제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백신 개발과 같은 원천적인 질병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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