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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겨울 천식 비상…방치하면 폐기능 장애

<8뉴스>

<앵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이맘 때 천식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특히 호흡기 발육이 덜 된 10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밖에서 뛰놀기 좋아하는 6살 김진호 군.

부쩍 추워진 지난주부터 숨이 가쁘고 기침이 심해졌습니다.

[최희진/'아동천식환자' 어머니 : 진호가 활동적인 아이라 밖에서 많이 놀고, 그러고 들어왔더니 열도 많이 나고, 기침도 많이 나고, 밤에 안쓰러울 정도로…]

지난해 천식환자는 모두 232만 명, 이 가운데 41%인 99만 명이 10살 미만의 아동들입니다.

천식은 기도에서 폐로 촘촘하게 연결된 기관지가 좁아져 생기는 질환으로 겨울철 찬 공기는 기도를 수축시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특히 호흡기 발육이 아직 덜 된 어린 아이들은 춥고 건조해지는 이맘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서동인 교수/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 성인에 비해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기도가 쉽게 수축돼서 천식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동천식은 계속 방치할 경우 급성 호흡곤란이나 심각한 폐기능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김도균 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 단순히 감기로 생각하고 집에서 지켜보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호흡이 매우 빨라지거나 입술이 파래지거나,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그런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응급실로 내원 하셔야 합니다.]

천식 예방은 호흡기 보호가 관건입니다.

손 씻기 같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김세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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