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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하는 사이 '구제역' 확산…경북 '위기'

<8뉴스>

<앵커>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도 매몰작업도 체계없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전국 최대의 축산거점인 경북지역 전체가 구제역에 희생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안동시 와룡면입니다.

소들이 트럭에 실려 매몰지를 향해 이동합니다.

하지만 발병지역에서 3km 안에 있어야 할 매몰지는 5km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더욱이 안락사를 제대로 시키지 않은채 가축들이 산채로 매장되고 있습니다.

2차 감염과 오염을 막기 위해 죽은 상태로 묻도록 돼 있는 살처분 규정을 위반한 겁니다.

[가축 매몰처분 작업자 : 지금 인력이 달리고 있고, 모든 것… 약이라든가 약품이라든가 장비 같은 것 지원이 안되고 있잖아요.]

방역도 곳곳이 구멍입니다.

차량 소독용 방역장비가 모자라 진입도로에는 소독약품을 묻힌 부직포만 깔려 있습니다.

[안동시 공무원 : 방역장비가 부족하기때문에 농기계로 대체를 하고 있습니다. 분무용 약제·발포 분무용 장비가 제일 필요합니다.]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안동지역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발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일) 하루 라소리와 가야리 등 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 확진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의심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안동지역에서만 11건이 추가로 접수됐고, 3차 발생농장에서 40여 km 떨어진 청송군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경북도 전역으로 확산될 거라는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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