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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의회와 '정면 대결'…"시정협의 중단"

<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강행 처리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앞으로 시정 협의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초강수로 맞섰습니다. 이런 일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어젯(1일)밤 8시 50분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무상급식 조례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서울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전에 휴가를 내고 의회 시정 질의에 불참했습니다.

오 시장은 앞으로 시의회와의 시정 협의도 전면 중단하겠다며 의회와의 정면대결을 선언했습니다.

[이종현/서울시 대변인 : 서울시의회에서 규정한 대로만 예산을 집행할 것을 강요할 경우에 이처럼 거부를 통해서 이를 받을 수 없다하는 의지를 오늘 보이겠다…]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도 기습 처리된 조례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의회일정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민이 위임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김명수/민주당 서울시의원 : 어떤 감시와 견제, 통제도 받지 않겠다는 대 시민 '쿠데타' 선언입니다.]

지난 7월 여소야대로 바뀐 서울시 의회는 서울시의 주요 사업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왔습니다.

양화대교 상판 철거공사가 중단됐고 서울광장 조례도 소송 중에 있습니다.

이런 서울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무상급식 문제로 최고조에 이르면서, 당장 내일부터 예정된 내년 시 예산안 심의를 비롯한 의회일정도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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