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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김정일 부자 처벌"…북 외교관 반응은?

<8뉴스>

<앵커>

탈북자들이 뉴욕의 북한 공관 앞에서 연평도 도발을 일으킨 김정일, 정은 부자를 처벌하라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과 마주친 북한 외교관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대비가 쏟아지는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탈북자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DC 인근에 사는 탈북자들이 오늘(2일) 시위를 위해 5시간 넘게 차를 몰고 뉴욕까지 달려왔습니다.

연평도의 민간인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은 김정일, 정은 부자를 유엔안보리가 국제 형사재판소에 회부해 전쟁 범죄자로 처벌해야 한다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마영애/탈북자 선교회 대표 :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또 이번에 연평도 도발을 일으킨 김정일 도당을 처단하자는 것을 온 국민 앞에 외치고 싶습니다! (옳소!)]

시위가 한창일 때 신선호 북한 대사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 대사 등은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굳은 표정으로 시위대를 애써 무시하며 건물 안으로 사라졌습니다.

평소 시위통제가 심하기로 유명한 뉴욕 경찰은 보도를 막고 꽹과리까지 치는 탈북자 시위대를 이례적으로 수수방관했습니다.

이 곳 북한 대표부 앞에서는 내일도 보수성향 단체들의 북한 규탄 시위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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