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머리 진지 위성사진 보니…14발 논두렁에 떨어져

<8뉴스>

<앵커>

네, 이어서 북한 개머리 진지 피격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개머지 진지는 무도 진지와 달리 대부분이 논두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분석했습니다.

<기자>

네, 지금 보시는 사진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북한의 개머리 진지 주변 위성사진입니다.

네 그럼,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와 함께 사진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자, 대표님 지금 여기 검게 구멍뚫린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우리 측의 K9 자주포 포탄이 떨어진 곳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이 부분들이 전부다 우리 K9 자주포의 포탄이 낙하한 흔적이고요. 여기가 북한의 121의 방사포들이 전개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쪽이 이렇게 대각선으로 사진이 나와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연평도는 저쪽이고요, 연평도에서 이렇게 대각선으로 이런식으로 우리 K9 자주포의 포탄들이 날아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지금 포탄 흔적이 이쪽 포 주변에는 거의 없고, 뒷부분 논밭에만 집중돼서 14곳이 보이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 흔적들을 보면 지금 우리 북한의 방사포와 비해서 굉장히 폭이 거의 비슷하게 들어와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거든요, 이런 것은 좌우의 혹은 굉장히 정확한 사격이 되었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요.]

그럼 탄착 부분을 자세히 확대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 부분은 포탄이 떨어진 흔적은 확실한 건가요?) 네, 포탄이 여기서 이렇게 날아와서 여기에 까만 부분에 떨어져서 파편이 이렇게 튀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는 사진입니다.]

자, 이번에는 북한의 방사포가 발사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자, 지금 보면은 현재는 방사포가 있지 않은 모습이죠?)  네, 그렇습니다. 방사포들이 이런 디귿자 형 모형 안에 들어와서 이쪽으로 발사를 한 겁니다. 그리고 뒤에 로켓이 화염이 확 뿜어나오는 화염이 방사가 된 흔적이고요. 이쪽으로 발사를 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네, 북한 포병출신의 탈북자는 우리 대응 사격이 13분 뒤에야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군 측의 인명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상학/평양 고사포 사령부 출신 : 쏜 다음에는 최소한 2~3분 내에 그 자리로부터 반경 100m 이상은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그게 북한 인민군의 전투 규칙이거든요.]

국정원은 이 개머리 진지 위성사진을 어제(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비공개로 보여줬고, 의원들은 대응포격 결과에 실망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