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바람이 불면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는 천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천식환자가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기도 수축반응으로 극심한 기침과 함께 호흡이 어려워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5년간 천식 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 과 월별로 매년 4월과 11∼12월에 천식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 일 밝혔다.
월별로 천식 환자는 통상 봄철인 4월에 44만3천 명 선까지 늘어나다 8월에 26만 명 정도로 줄어든 뒤 다시 11월과 12월에는 45만8천 명으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봄철 천식이 대부분 꽃가루, 황사 등 기도에 염증을 유발하는 알레르겐에 의해 발생하는 것과 달리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는 11∼12월 천식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크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을 보인다.
유전 또는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231만9천 명 가운데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41.1%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치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경미한 자극만으로도 기도가 심하게 반응하게 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일어나게 된다.
또 20세 미만에서는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많았는데 이는 소아, 청소년기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야외활동이 많아 알레르기 노출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20대 이후에는 여성환자가 더 많았다.
20대 이후 여성들이 가정에서 요리, 세탁 등의 집안일을 하면서 부엌, 욕실 등 공간의 청결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천식 유발인자가 집중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환경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장지정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은 "겨울철 천식은 알레르기성보다는 기온변화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적정 실내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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