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강도 높은 물가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신선채소 가격이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물가라는게 1년 가까이 급등세가 계속 된다면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기자>
정부가 배추대란 이후 중국에서 배추와 무를 대량 수입하고, 마늘도 깐 마늘 등의 공급까지 늘렸는데도 여전히 1년 전보다 배 이상 비싼데요.
이러면서 지난달 신선채소 가격이 1년 전보다 54.8%나 급등했습니다.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12월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뒤에 12개월 연속 고공행진인데요.
흔히 장바구니 물가라고 불리는 생선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 가격도 1년 전보다 37.4%나 뛰면서 석 달째 급등세입니다.
수요가 몰린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상기후도 사라졌는데 아직도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인데요.
양배추는 300% 이상 폭등했고, 배추와 파, 토마토와 무 등은 배 이상, 마늘과 귤, 열무와 오징어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신선식품 가격급등세를 막기 위해서 현재 수급안정대책을 계속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선식품이 문제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조금 하락했네요.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3%를 기록하면서 아직도 높은 수준이기는 합니다만 전달에 4%를 넘었던 수준에서는 하락했는데요.
전월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건 다섯달 만에 처음입니다.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은 셈이긴 한데, 물가상승 압력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은행과 모건스탠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면서 물가가 오르는 국면에 접어들었고, 물가상승 기대심리로 그동안 억눌렸던 서비스와 제품 가격 등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집세가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이 되고,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연쇄적으로 가격 상승 압박을 줘서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어제(1일)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아무래도 북한 변수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봐도 되겠죠?
<기자>
한·미 연합훈련 동안 사실 잔뜩 투자심리가 위축이 됐는데, 아무 일 없이 지나가자 투자심리가 회복이 되서 코스피 지수가 1,930선 코 앞까지 상승했는데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전 수준을 회복한 겁니다.
특히 펀드자금이 다섯 달 만에 가장 많은 규모인 1천억 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는데요.
기관투자자들은 엿새째 주식을 샀고, 외국인들도 장 막판 주식을 사면서 규모는 작지만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업종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주는 D램 가격 급락 우려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몇 가지 악재들 중에 북한발 악재는 한숨 돌려도 된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기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고 외국인 매수세가 좀더 이어진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는데요.
북한의 행동이 워낙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계속 작용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은 유럽의 위기확산과 중국의 추가 긴축 여부가 변수입니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21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했기때문에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 24포인트 이상 올랐고, 코스닥 사흘 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증시는 일본이 반등했고 중국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증시는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네요?
<기자>
투자심리에 도움되는 호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가 249포인트 이상 뛰었습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미국의 일자리 사정이 나아진겁니다.
미국의 지난 달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 숫자가 예상보다 2만명이나 많은 9만 3천명 증가하면서 3년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는데요.
여기에 미 중앙은행이 경기동향을 집계한 베이지 북에서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가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유럽 위기 확산 우려도 포르투갈이 발행 규모가 적고 비싼 이자를 주긴 했지만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었는데요.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기대로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87달러를 육박했고, 금 값도 온스당 1천 388달러선으로 올라섰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1,255선까지 큰 폭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51포인트 이상 뛰면서 2,549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은 1,200선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증시도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요즘 자전거 타는 분들도 많아서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굉장히 천차만별이던데, 유통되는 자전거들이 모두 안전 기준을 맞춘 제품들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그래서 기술표준원과 소비자 시민모임이 한 번 조사를 해봤습니다.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제품 47개를 조사했는데, 무려 35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튼튼하지 못하거나 야간에 타고 돌아다니기에는 위험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자전거 몸체에 일정한 힘을 반복적으로 가해 보는 실험을 했는데요.
중국산과 대만산 등 6개 제품은 기준에 못 미쳤고, 가격이 1백만 원에 육박하는 산악용 자전거도 용접부위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습니다.
이런 제품들 가운덴 삼천리와 코렉스 등 대형 업체들이 수입한 자전거도 포함돼 있었는데요.
전조등이나 반사경을 설치하지 않아서 야간주행을 할 때 보행자와 부딪치는 사고가 날 위험이 높은 제품들도 많았습니다.
안전 기준대로라면 보시는 것처럼 전조등도 달고 바퀴살과 페달 측면 등에 반사경을 설치해야하는데, 조사한 47개 자전거 가운데 대부분이 반사경이 없거나 기준에 미달됐는데요.
기술표준원은 기준미달 자전거에 대해선 해당 업체에 개선하라고 지시했고, 차체가 파손될 경우엔 전량 수거조치하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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