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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컵 개최지 오늘 밤 결정…접전 예상

<앵커>

2022년 월드컵 개최지가 오늘(2일)밤 결정됩니다. 우리 유치위원회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월드컵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치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취리히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이홍구 전 총리는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의 역사를 소개하며 2022년 월드컵이 통일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정몽준 FIFA부회장은 전쟁의 고통을 이겨낸 자신의 가족사를 위트 있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몽준/FIFA 부회장 : 여기서 절 찾을 수 있겠습니까?…고맙습니다. 알아봐 주셔서…]

박지성은 월드컵을 통해 꿈을 이룬 자신의 성공담을 털어 놨습니다.

내용은 짜임새 있었지만, 단조로운 영상과 사진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유치단은 만족스런 분위기입니다.

[한승주/2022년 한국 월드컵 유치위원장 : 실질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꽤 좋은 인상을 줬으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과는 두고 봐야죠.]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을 동원해 강한 인상을 줬습니다.

약점이었던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고, 다양한 영상으로 미국의 축구 열기를 전했습니다.

일본은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2002년에 태어난 어린이를 앞세웠고, 발표자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홍보했습니다.

호주는 캥거루를 주인공으로 한 수준 높은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카타르는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내세워 중동 지역 첫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시험대에서도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오늘밤 개최지 투표는 유례없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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