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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추가협상 절충점 찾지 못해 막판 진통

<앵커>

한미 FTA 2차 추가협상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론 내리기가 무척 어려워 보입니다.

메릴랜드 컬럼비아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FTA 2차 추가협상에서도 막판 진통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협상 이틀째 두차례에 걸쳐 두시간 동안 만났지만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론 커크/미 무역대표부 대표 : (진전이 있습니까?) 할 말 없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아, 힘듭니다.]

미타결쟁점들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하는 가운데,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1차 회의를 마친 뒤 김종훈 한국 대표단장은 2시간 가까이 협상장을 떠나 외부에 머물다가 돌아왔습니다.

이후 30분동안 열린 2차 회의 뒤에는 미국 대표단이 먼저 회의장을 나갔습니다.

한미 대표단이 각각 상대가 제시한 방안을 놓고 본국 지도부와 연락을 취하며 최종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고생하시는 김에 좀 더 기다려 주세요. 비행기표는 오늘 것도
내일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특히 자동차 교역과 관련해 미국측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시기를 더 뒤로 미루고, 자동차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두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양측 모두 이번에는 협상을 마무리짓자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대단히 유동적이라고 전해 협상일정을 하루 이틀 더 연장해서라도 최종타결을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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