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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 곧 재개 '북 대응 무력시위 성격'

<앵커>

군은 연평도 현지 날씨가 나아지는대로 사격 훈련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도발당시와 똑같은 훈련을 할테니 이번에도 공격하려면 해보라는 무력시위입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공격의 핑계로 해병대 연평부대의 사격훈련을 내세웠습니다.

포격이 있던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훈련이 잡혀있었지만 그날 오후 2시반 북한군의 공격으로 중단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안개가 많이 끼고 있는 연평도 날씨가 좋아지는대로 사격훈련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훈련과 같은 장소에서,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규모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합니다.

재개될 훈련에서는 두배로 증강된 K9자주포와 추가 배치된 K55 자주포, 벌컨포 등이 연평도 서남방 우리 해상으로 사격을 실시합니다.

새로 배치된 천마 지대공 미사일과 다연장 로켓포, 아서 대포병 레이더 등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게 됩니다.

이번에 또 북측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서해 상에 대기하던 F-15K 전투기까지 동원해 북한의 포병 진지를 궤멸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유승민/한나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또 북한이 뭔가 어떤 형태로든지 무력공격을 해 온다면 거기에 대한 준비같은 것은 잘 되어 있습니까?]

[김태영/국방장관 : 북한이 또 무력도발을 한다면 철저히 응징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연평도 사격훈련이 실시되면 주민들과 취재진을 모두 방공호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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