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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뚝…구제역 확산 조짐에 농민들 '공황상태'

<8뉴스>

<앵커>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에서 한우 농가 세 곳의 소들이 추가로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구제역 확산조짐에 축산 농민들은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TBC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애써 키운 가축들을 졸지에 내다 팔지 못 하게 됐습니다.

구제역 사태로 안동지역 소와 돼지들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가축시장은 벌써 문을 닫았고 거래는 끊겼습니다.

[이재업/한우사육 농민 : 이자나 금융비용 자체가 연말에 거의 발생하는게 많으니까 일단은 그걸 소를 팔아서 만이 일단은 계산이나 정산을 해 줘야 돼는데…]

구제역 발생농가 인근에 위치해 살처분 대상이 된 농가들은 가슴이 내려 앉습니다.

살처분 가축을 시가로 보상한다고는 하지만 새끼를 다시 입식해 고기를 생산하기까지 몇 년 동안을 보상금만으로 버텨야 합니다.

안동 와룡면의 일부 농가는 보상금 인상을 요구하며 살처분 작업을 막아선 상태입니다.

[살처분대상 농장 주인 : (운전자금이) 더 있어야 경영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단순하게, 돼지만 가축만 보상해 주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만 있으니까…]

축산농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식육식당들도 이번 사태 이후 매출이 3분의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국 최대 축산 산지인 경북에서도 안동 등 경북 북부는 소와 돼지가 60만 마리를 넘는 핵심지역입니다.

이번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업의 중심지인 경북 지역의 농민 상당수는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 기자

(영상취재 : 신경동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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