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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주가조작 안했다"…검찰, 최측근에 영장

<8뉴스>

<앵커>

비자금 조성 혐의로 두 달 넘게 수사를 받아온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오늘(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 50분 쯤.

한화 김승연 회장이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재벌 기업 총수 이신데, 유독 자주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으신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내 팔자가 센 거 아닙니까?]

김 회장은 위장계열사 3곳에 9천억 원의 돈을 부당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1천 9백억 원을 가로채 비자금을 조성하고,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김 회장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부실 채권을 가진 회사들에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계열사들이 자금을 지원한 것이며, 주가 조작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김승연 회장의 최측근으로 한화그룹 재무팀장을 역임했던 홍동옥 여천 NCC 사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홍 씨는 김 회장의 지시로 비자금 조성을 주도하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김 회장 소환에 맞춰 최측근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김 회장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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