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뉴욕에서는 미국의 반전단체와 우리 교포 단체가 맞대응 시위를 벌였습니다. 반전단체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옹호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열려 수만 명이 모여든 뉴욕 록펠러 센터.
반전단체인 인터내셔널 액션 센터 회원들이 한미양국은 북한에 대한 전쟁위협을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연평도 사건은 남한이 선제 포격한 데 대한 북한의 정당한 대응이라는 북측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새라 플라운더스/인터내셔널 액션 센터 : (연평도 사건은) 한반도에서 전쟁 게임을 벌이는 미군과 한국군에 의한 고의적인 도발로 일어났습니다.]
미군을 철수시켜라, 심지어 월스트리트는 한국에 투자하지말라는 피켓까지 등장했습니다.
반전단체의 황당한 주장이 미국 시민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우리 교포들도 대응시위에 나섰습니다.
[박윤용/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 : 많은 한인들은 아직도 자유를 사랑하고 있구나, 그리고 김정일을 반대하고 있구나를 보여주기 위한 겁니다.]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 (그럼 평화는 누가 지키나?) 한국사람들이 지키면 된다! (공산주의자는 누가 막나?) 공산주의자가 나쁜게 아니다. 미국이 나쁘다.]
보수성향의 교포단체들은 유엔 앞에 있는 북한대표부 앞에서도 시위를 벌이겠다는 계획이어서, 뉴욕에서의 여론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