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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끝났지만, 더 삼엄해진 경계…긴장감 계속

<8뉴스>

<앵커>

나흘간의 한미 연합 훈련이 오늘(1일) 끝났지만 연평도의 긴장감은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섬이 통제되고 있고, 어민들의 조업도 금지된 상태입니다.

연평도에서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연합 훈련 마지막 날인 오늘 군의 경계 태세는 평소보다 더 삼엄했습니다.

군의 섬 내 순찰이 더욱 강화됐고, 통제 구역이 아닌 곳에도 추가로 철조망이 설치됐습니다.

[상급부대에서 치라고 했습니다. 상부 명령입니다.]

오후에 도착한 정기 여객선 편으로 군 장비를 추가로 들여오는 것도 목격됐습니다.

주민들은 반경 1km의 마을 안에서만 머문 채 혹시 있을지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주민들은 하루빨리 섬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주로 집안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영숙/연평도 주민 : 열심히 살았는데… 여기 7살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살았는데 이런 거 두고 어떻게 나가.]

한미 합동 훈련이 끝났지만 어민들의 조업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석재/연평도 주민 : 우리나라에서 또 사격 한다더만. 나가서 있다가 조용해 지면 그때가서 뭐 배를 가지고 들어와서 뭐 조업하든가 어업으로 철망을 하던가 해야지.]

이런 가운데 오늘도 20여 명의 주민들이 섬으로 돌아와 현재 연평도 거주민 수는 59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강동철,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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