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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긴축, 경제에 얼마나 타격줄까

한은 "미 금리 0.25%P 올리면 한국 수출 0.22% 감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이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면 국내 경제는 얼마나 타격을 받을까.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작지만 이르면 내년부터라도 미국은 초저금리를 탈출해야 하고, 재정 위기에 시달리는 유럽은 정부의 씀씀이를 점차 줄여야 한다.

한국은행은 1일 `한은 글로벌 거시경제 분석모형(BOKGM)'을 개발, 이러한 상황을 가정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다.

전망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중국의 수출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로 이어져 달러 표시 수출액이 첫 1년간 0.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도 0.24% 줄어 무역수지는 다소 좋아지겠지만, 갈수록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을 웃돌아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수출입 감소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014% 줄어들며, 경기 둔화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05%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EU가 정부 소비지출을 GDP 대비 1% 감축하는 상황도 가정했다.

이는 EU의 실질 GDP를 첫해 0.83% 감소시키고, 주변국에 연쇄 작용해 중국(-0.41%), 미국(-0.13%) 등 주요국의 실질 GDP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도 EU의 긴축 정책에서 비롯한 세계 경제의 둔화에 따라 달러 표시 수출이 1.23%, 실질 GDP가 0.32%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국가간 경제 관계가 밀접해져 해외 충격의 파급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모형에 금융 부문과 원유 부문을 추가, 다양한 모의실험으로 경제 전망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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