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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산업생산, 2년 만에 최대 감소…'왜?'

<앵커>

경기가 정점을 찍고 점점 둔화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지표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둔화세를 이어가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떤 지표들이 이런 시그널을 보내고 있나요?

<기자>

어제(30일) 10월 산업생산을 통계청에서 발표했는데요.

제조업 생산이 전달보다 4.2%나 감소했습니다.

전월 대비 감소 폭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22개월 만에 최대치인데요.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동시에 석 달째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는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둔화추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출이 주춤하면서 제조업 생산과 재고, 설비투자 등 모든 부문에서 둔화세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제조업 생산감소를 주도했고, 건설수주는 정부발주 공사물량이 줄면서 1년 전보다 59.6%나 급감했는데요.

그나마 증시 호조 등으로 서비업 생산은 전달보다 소폭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정부 입장은 계절적 요인을 빼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이런 거죠?

<기자>

정부가 9월 산업생산이 부진했을 때 날씨와 추석연휴 탓을 했는데요.

이번에도 일시적 요인이라며 11월 수치는 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조사한 지난달 수출기업의 체감경기 지표를 보면 현장 분위기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돼 넉 달째 기준치 100을 밑도는 92를 기록했는데요.

제조업체들의 재고는 갈수록 쌓이고 있고, 채용을 할 수 있는 여력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세계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한 여건이 크게 나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입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어제 사흘 만에 반등을 하긴 했는데, 장중에 크게 출렁거렸죠?

<기자>

거래량은 줄고 투자심리는 북한과 유럽발 악재로 불안하다보니까 변동성이 굉장히 큰 상태인데요.

특히 중국이 이번 주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소식에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장중 동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장 막판 연기금과 펀드자금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반등해서 1904선으로 올라섰는데요.

오르긴 했지만 외국인들은 이틀째 주식을 팔면서 아직까지는 한반도 위험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근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오늘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 외국인들이 과연 어떤 매매 흐름을 보이느냐 이 부분이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자동차, 화학에서 IT쪽으로 주도주가 넘어간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데, 반도체 가격 갑자기 급락한 것은  IT쪽에 악영향을 주겠어요?

<기자>

사실 반등했던 IT주가가 어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이 최근 2주동안 13% 이상 급락했습니다.

잘 팔린다고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서로 생산을 늘리다보니까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연말 미국의 소비 회복을 기대하고 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IT 업체 주가는 반도체 가격급락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이닉스는 5% 이상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 사흘 만에 반등했고, 코스닥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했고, 중국은 긴축우려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1159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오늘도 하락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다우지수가 46포인트 이상 하락했는데요.

시장의 관심은 스페인입니다. 

월가에 영향력이 큰 경제학자인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아일랜드 다음으로 구제금융을 받을 대상은 포르투갈이 아니라 스페인이고 이럴경우 유럽연합에서 감당할 능력이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스페인의 국가부도위험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스페인에 돈을 많이 빌려준 은행들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된 미국에서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쇼핑에서도 매출이 지난해 보다 늘었고,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가 다섯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이제 11,000선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유럽에서 구글의 독점조사를 한다는 소식에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S&P 500도 하락해서 1180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멀쩡한 금융사를 사칭하면서 휴대전화만 있으면 손쉽게 대출해 준다는 광고 많이 볼 수 있는데, 거의 다 불법이라고 봐도 괜찮을까요?

<기자>

인터넷이나 신문 등에서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다", "카드 대금을 대신 내 준다"는 말로 유혹하는 광고 많이 보셨을텐데요.

이런 광고를 보고 잃을 게 뭐 있겠나 싶어 연락했다간 자칫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대부업체들이 상대방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그리고 주민등록증을 이용해서 신용을 팔고 돈을 챙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수법은 이렇습니다.

최근 늘고 있는 것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현금을 가입선물로 주는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시킨 다음에 그 돈을 받아서 고리의 이자를 챙기는 건데요.

상대방의 휴대전화로 게임아이템을 결제하도록 한 뒤 아이템을 현금으로 팔아서  높은 이자를 가져가는 수법도 쓰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광고를 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유명 금융회사와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거나 은행의 서민대출 상품인 '희망홀씨' 같은 이름을 쓰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급전이 필요하다면 먼저 금감원 서민금융 119 서비스나 한국 이지론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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