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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미달 학생, 절반 감소…지역격차 여전

<8뉴스>

<앵커>

올해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에 미달한 학생이 2년 사이에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시도별로, 또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로, 학력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초·중·고 통틀어 3.7%.

학업성취도 평가 첫 해인 2008년의 7.2%에 비해 2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2012년에 가면 2008년에 시작했을 때보다 1/3 수준으로 경감시키겠다는 것이고, 지금 추세로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도별로는 고2 학생을 기준으로 볼 때 서울 경기가 최하위권, 광주와 대구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중학교 3 학년도 서울과 경기는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서울에서도 강남지역은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78%로 전국 최상위인 반면 남부와 동부 교육청은 50%대에 머물러 강남과 비강남간의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사교육비가 서울 평균의 3배에 달하는 등 사교육 영향이 이같은 학력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홍인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 이명박 정부의 자율고 정책이나 경쟁을 부추기는 여러 정책들이 이 이후에도 지역간의 격차를 더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됩니다.]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학교별 성적까지 공개돼 학교 서열화의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유동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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