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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배터리 값 14만5천원…"너무 비싸잖아"

<8뉴스>

<앵커>

아이폰의 배터리 문제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제조사인 애플이 유료로 교환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 값이 무려 14만 원이 넘어서 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6개월 전부터 아이폰을 쓰고있는 보험설계사 김혜정 씨는 반나절도 못 견디는 배터리 때문에 낭패를 본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김혜정/3GS 아이폰 사용자 : 전화번호를 제가 외우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공중전화라도 전화를 하면 되는데 이게 방전이 되니깐 연락을 할 길이 없는 경우가 된거에요 그래서 고객이랑 약속이 취소된 적도 있었거든요…]

스마트폰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500번 정도 반복 충전을 하면 효율이 80% 선으로 떨어집니다.

특히, 아이폰 배터리는 일체형이어서 효율이 떨어져도 교체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차례 충전을 해야 합니다.

애플코리아는 이런 불편을 덜어준다며 유료 배터리 교환을 시작했는데, 문제는 배터리 를 교환하는데 무려 14만 5천 원이나 내야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선 같은 서비스를 받는데 배송비용까지 합해서 86달러, 10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가 50% 정도 비쌉니다.

[김창수/아이폰 사설수리업체 대표 : 과정도 복잡하고, 작업도 어려운 아이팟터치 같은 경우에 교체비용이 8만 5천원인데 간단하게 작업하는 그런 과정에도 14만 5천원이라는 비용은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한 비용인 것 같아요.]

애플은 배터리 교환시 아이폰 뒤쪽 케이스도 새 걸로 갈아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이익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본사 정책을 핑계로 불필요한 부품까지 교체해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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