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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관리 대거 망명"…국정원 "확인 불가"

<8뉴스>

<앵커>

올 초 북한 고위 관리들이 우리나라에 대거 망명해왔다는 내용이 미국 정부의 외교 전문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우리 국정원은 고위 탈북자 문제는 신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지난 1월 자 주한 미 대사관의 외교 전문입니다.

유명환 당시 외교부 장관은 방한한 로버트 킹 대북 인권특사에게 북한 고위층의 망명사실을 공개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해외 근무 중이던 다수의 북한 고위 관리들이 최근 한국으로 망명해왔다며 아직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만큼 보안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는 것입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서 고위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신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외교 전문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15년을 못 넘기고 3년 내지 5년내에 사망할 것으로 본다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기록돼 있고, 지난 2월 당시 외교 차관이었던 천영우 현 외교안보수석이 김 위원장이 사망하면 2년 내지 3년 내에 북한이 붕괴할 것으로 전망한  내용도 나와있습니다.

또 중국 당국자들이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독자적으로 북한 난민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전문도 공개됐습니다.

위키리크스가 각국의 민감한 외교 기밀 사항을 공개하고 미국이 각국 정상을 헐뜯은 사실을 폭로함에 따라 일부 국가에선 미국 대사를 불러 따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한반도 외교 관련 기밀사항들이 대거 노출됨에 따라  정부는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 미국 정부와 긴급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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