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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도 구제역 '비상'…전국 가축시장 전면 폐쇄

<8뉴스>

<앵커>

안동에서 발생한 돼지 구제역이 한우농장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국 최대의 한우 사육지역인 경상북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변 시도까지 긴급방역이 시작됐고 내일(1일)부터는 전국의 가축 시장이 전면 폐쇄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이 추가로 발병한 곳은 경북 안동시 서후면의 소규모 한우 농가입니다.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돼지 농장에서 남서쪽으로 8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어제 오후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한우 5 마리가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오후에는 1차 발생 농가에서 34Km나 떨어진 영양군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돼지 구제역이 한우까지 확산되자 경상북도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한 총력 방역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경북도는 안동시를 중심으로 상주와 예천, 영주, 의성 등지에서 63만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국내 최대의 한우 사육지역입니다.

조기 차단에 실패할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김규대/안동시 서후면 주민 : 근처에 있는 소는 다 갖다 매장시키라니까 큰일났습니다. 그곳 사람들 소 팔아 먹고사는데…]

인접한 강원도와 충청, 호남지역까지 구제역 유입 차단에 나선 가운데 전국의 가축시장은 당장 내일부터 모두 폐쇄됩니다.

[이상수/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장 : 가축 시장이 소의 경우는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파 원인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올 초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연천과 포천, 인천 강화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도 일제히 긴급방역에 나서 구제역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TBC),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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