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고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초에 6자회담이 재개되고 북한과 미국 사이의 양자 대화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동북아시아 정세 및 일본 외교정책 전문가인 기구치 츠토무(菊池 努)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靑山學院大學) 국제정치경제학부 교수는 29일 유럽정책센터(EPC) 주최 세미나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EPC는 유럽연합(EU) 정치, 경제, 외교 정책 분야의 저명한 싱크탱크다.
기구치 교수는 "중국의 6자회담 재개 제의에 한국과 일본, 미국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한국민이 격앙돼 있으나 한국은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으로서는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결정하는 데 자신들이 배제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현 상황이 진정되면 대화가 재개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구치 교수는 특히 "6자회담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을 논하는 데 가장 적합한 회의체"라고 규정하고 "6자회담을 (북핵 문제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 항구적 평화회의체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북한이 책임 있는 자세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6자회담에서는 그동안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 문제는 성실한 이행"이라고 말해 북한의 합의 이행 책임을 거론했다.
한편,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의 '종착점'과 관련해 기구치 교수는 북한의 국지적 도발이 더 발생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남북한 사이의 심각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는 "무너져가는 북한 정권은 도발해서 잃을 게 없지만, 한국의 입장은 북한과 달라 딜레마인 상황"이라면서도 "한국이 강력하게 대응해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야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일본 전문가 "내년초 6자회담 재개 가능성"
유럽 싱크탱크 개최 세미나서 견해 밝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