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성공 개최가 자랑스럽다고 커다랗게 써붙인 세종로 정부 종합 청사의 민원실 앞 경사로는 수동 휠체어로는 감히 오를수 없는 벽과 같았다.
건축법에서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오를수 있는 경사도는 최저 12.5도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 곳의 경사도는 14도를 넘었다.
바로 옆에 전동 리프트는 두번의 갈아타기를 통해서야만 청사 내부로 통할수 있는 수고를 감수 해야 했다.
이후 금융 감독원으로 향했다.
건물로 오르는 경사로의 경사각은 양호했지만 이은숙씨는 눈 앞에 나타난 자동 회전문 앞에서 멈칫 할수 밖에 없었다.
민원실 바로 옆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서자 곳곳에 놓은 비품들과 심지어 빨아 놓은 양말까지 눈에 띄었다.
친절하게 용변을 마치고 손을 닦을 수 있게 세면대도 마련해 놓았지만 이것이 이은숙씨와 같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시각 장애인 이길준씨와 거리를 함께 걸어 보았다.
점자 보도 블럭은 전적으로 지팡이에 의존하는 시각 장애인의 보행 유도선이다.
하지만 보행 유도선을 따라 가다 보면 여러 낭패를 만나게 되며 이것들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보건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8월 9일 현재 우리 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은 240만 명에 달한다.
그렇지만 그들을 위한 제도와 장치는 아직도 갈 길이 먼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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