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되면서 일본은 북한의 재도발에 대비한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자위대는 물론 각료들까지 훈련이 끝날때까지 비상대기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북한의 재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총리 관저에 설치된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경계를 늦추지 말고 확실하게 대응하도록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자위대는 한반도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육해공군 사령부가 24시간 체제로 정보 수집과 분석에 나섰습니다.
하늘에선 PC3 초계기와 전자정보 정찰기 EP3, 그리고 조기경보 통제기 AWACS가 기동했고, 바다에선 이지스함이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기타자와/방위상 : 어떤 상황에서라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동향을 머릿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일본 정부는 이번 연합훈련이 끝나는 모레(1일)까지 전 각료들이 비상 대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