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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초긴장' 상태…어제 한때 대피령 내려져

<앵커>

연평도는 지금 여전히 비상상황입니다. 어제(28일) 한때 북쪽에서 들려온 포성 때문에 대피령이 내려진 뒤 군의 경계태세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연평도 연결합니다.

송인근 기자! (네, 연평도입니다.) 주민들이나 취재진들 머물 곳도 마땅치 않을 텐데 날씨는 계속 춥네요?



<기자>

네, 밤사이 간헐적으로 비바람까지 친 연평도는 매서운 추위 속에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연평도를 감싸는 남북간의 냉기류 때문에 마치 온 섬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듯한데요. 

말씀하신대로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섬 거주민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북한군 포진지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됐다며 긴급대피하라는 방송과 싸이렌이 울리면서 섬 안의 주민과 취재진 등 3백여명이 대피소로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대피령은 40분 만에 해제됐지만 전시를 방불케 하는 공포감이 밀려오는 순간이었습니다.

군당국은 어제부터 섬 안 마을순찰을 강화하고 섬을 드나드는 배의 사람과 화물에 대한 검색을 직접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취재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어제 오후부터 취재진에게 섬을 떠나달라고 당부했는데요.

하지만 어제 저녁 7시에 취재진을 싣고 떠날 예정이던 해경 경비정은 기상상황이 나빠 뜨지 못했고 조금 전 연평도를 출발한 화물선에도 일부 취재진만 승선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이틀째를 맞는 오늘도 연평도에 주둔한 해병대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 속에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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