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마트폰 1년, 무엇이 바뀌었나?

최근 KT가 <아이폰 도입 1년, 대한민국을 바꿨다!>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아이폰 1년. 2년전만 해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는 '위피'라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갖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위피 의무화 정책이 폐지되면서 외국산 휴대전화 단말기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에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아이폰은 외국산 단말기 가운데 가장 늦게 국내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애플사의 과도한 요구로 국내 통신사들과의 계약이 늦어지면서 아이폰 국내 시장 등장이 늦어졌다는 뒷 이야기입니다.

1년전 아이폰 등장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초고속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빅뱅을 일으키며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스마트 혁명'을 촉발시킨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입니다.

스마트해진 '스마트' 단어

사실 '스마트'란 단어는 우리에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똑똑하는 뜻으로 사람을 상대로 하는 표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스마트폰 등장으로 '스마트'란 단어는 여기저기에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TV, 스마트 은행 통장, 스마트 카키(car-key)…요즘 스마트 라는 단어는 안쓰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기계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이 모두 똑똑해졌다는 뜻이겟죠.

'아이폰의 파워'는 정말 대단합니다. 출시 4개월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했고, 9개월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선 아이폰은 11월 현재 162만 명이 가입했으며 출시 이후 하루 평균 4천 명 이상이 가입했습니다. 토종 브랜드 삼성도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애플의 아아폰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현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의 2파전이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닙니다.

이 두 브랜드 덕분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0월 기준 약 570만 명, 1년전보다  약 12배 증가했으며, 국내 전체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10월 기준 약 40%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달라진 우리의 모습?

스마트폰 등장 이후, 지하철 승객들의 모습이 가장 많이 변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일명 '공짜 신문'이라고도 불리던 무가지는 요즘 지하철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20-40대 지하철 이용객들은 종이 신문을 거추장스럽게 들고 다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그날 아침 배달되는 모든 신문을 읽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또 주요 기사를 검색할 수 있고 또 신문뿐만 아니라 해외 뉴스와 신문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은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큰 매력입니다. 과거에는 컴퓨터와 무선 인터넷이 없으면 모두 불가능했고 만일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해도 지하철 안에서 노트북을 열고 기사를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또 열차 안에 있는 선반을 보면, 선반 위에 버려져 있던 공짜 신문들도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이 버려지는 공짜 신문을 모아 용돈을 버는 분들은 생활이 더욱 어려워 졌다고 할수 있겠죠.

다양한 어플 등장은 이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글씨의 어플 때문에 시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최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뉴욕타임즈를 구독하고 일본어 수업을 듣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PMP나 노트북이 있어야 가능했던 일입니다.

보조 배터리는 필수

휴대전화를 처음 구입할 때, 두 개의 배터리가 지급됩니다. 아이폰을 제외하고 국내 생산 휴대전화 거의 모두 두 개의 배터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 개의 배터리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플을 2~4개 정도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두 개로는 하루를 넘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배터리 2개를 추가로 구입해 지금은 4개를 갖고 다닐 정도가 됐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충전용 어댑터를 추가로 구입해 하나는 집에, 또 다른 하나는 사무실에 두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충전을 한다고 하더군요. 보조 배터리가 없다는 것이 큰 불편이라고 하더군요.

일반 폰 구입도 어려워졌다.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TV 쇼핑 프로그램을 보면 거의 모두 스마트폰 판매입니다. 일반 폰을 판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 판매점을 방문해 보면 일반 폰 보다는 스마트 폰 판매에 열을 올리는 직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생산업체나 통신사 업체에서는 스마트폰에 따른 수익이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에 따른 변화는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 1년 사이 이렇게 많은 변화가 우리 주위에서 생겼는데, 1년 뒤에는 우리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각별한 주의 필요.

스마트폰은 외장하드 역할까지 하면서 개인정보를 단말기에 저장하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은행 통장계좌 번호, 비밀번호 등을 저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스마트폰은 폰이라고 하기 보다는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는 언제든지 해킹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된 개인 정보는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일반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단말기도 수시로 백신을 이용해 바이러스 및 해킹 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