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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폭탄주' 논란, 치졸한 말꼬리잡기"

송영길 인천시장은 27일 자신의 '폭탄주' 발언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비난에 대해 "치졸한 말꼬리잡기"라고 반박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의 도발에 의해 희생된 우리의 아들들과 민간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사태 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피해 지역 책임자를 말꼬투리를 잡아 비난하기에 열중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지금 즉시 희생자 김치백과 배복철씨에 대한 국가안보관리실패 책임을 지고 국가배상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한나라당이 북한의 포격을 당한 연평도 현장에서 송영길 시장이 '폭탄주'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송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맹공을 가한 데 따른 것이다.

윤관석 인천시 대변인도 "송 시장이 현장에서 '폭탄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발언은 주택가마저 포격을 당한 데 대해 침통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앞뒤 맥락은 모두 자르고 말꼬리를 잡아 공격하는 것은 치졸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의 비판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군의 대응책 관련 문제점이 드러나니 국면을 호도하려는 정치 공세"라면서 "연평도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이런 말장난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거주 및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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