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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소득탈루 '여전하네!'

<앵커>

변호사와 회계사 같은 전문직의 소득 탈루율이 3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동안 꾸준히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봉급생활자들의 소득신고에 비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지난해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280명을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변호사와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건축사, 변리사, 그리고 법무사와 평가사 등 8대 전문직 사업자 9만 3천여 명 가운데 소득 탈루 의혹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드러난 탈루 소득 규모는 모두 2,969억 원으로 실제보다 축소해 신고한, 소득 탈루율은 37.5%에 달했습니다.

탈루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은닉 소득이 많다는 뜻입니다.

국세청은 적발된 탈루소득에 대해 모두 1,261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8대 전문직의 탈루율은 2005년에 56.9%에 달했던 것이 2008년 44.6%, 지난해 37.5% 등으로 꾸준히 낮아졌습니다.

전문직 탈루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신용카드 결재와 현금영수증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40% 가까운 고소득 전문직의 탈루율은 이른 바 '유리 지갑'으로 불리는 일반 직장인에 비해서는 여전히 월등히 높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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