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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 직후 연기…북한 진지, 긴박한 움직임 포착

<8뉴스>

<앵커>

네, 이 포성과 관련해서 연평도에 나가 있는 SBS 취재팀이 북한군의 진지를 촬영했습니다. 네, 포성직후 북한군 진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과 북한 군인들의 긴박한 움직임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포성과 함께 북한군 진지 쪽에서 흰색 연기가 올라옵니다.

북한군의 자체 훈련으로 보이지만, 포연은 연평도에서도 관찰됐습니다.

해안 절벽에는 북한군의 해안포 동굴 진지가 눈에 띕니다.

북한 군은 이 동굴에서 해안포를 꺼내 일제히 포격한 뒤 우리 군의 반격을 피해 다시 동굴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동굴은 콘크리트로 보강한 듯 네모 반듯한 모습입니다.

절벽 중턱 곳곳에는 군사 시설물을 가리기 위한 위장막도 설치돼 있습니다.

북한군 막사 앞을 지나가는 차량 움직임도 분주해보입니다.

초소 건물 근처에선 북한 군인들의 긴장된 움직임까지 관찰됩니다.

우리 영토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까운 연평도에서 북한 땅까지의 거리는 약 12km남짓.

북한군이 설치한 선전물과 조형물까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거리입니다.

꽃게철이면 연평도 인근 해역을 가득 메우던 중국 어선들은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탓인 듯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포격 이후에도 북한 선박들은 인근 해역에 계속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둔 연평도와 북한 땅 양쪽 모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주용진, 영상편집: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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