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도 북한 강력 비난…'안보리 회부' 급물살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중국은 여전히 미온적이지만 이례적으로 러시아가 북한을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 회부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천안함 사태 때 확인됐듯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두둔하는 한 유엔에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기류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한반도 사태에 대한 성명을 채택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커진데 대한 견제로 보입니다.

한반도 정세가 미국과 중국의 대립구도로 흘러갈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안보리행을 희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꼭 다뤄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 자연스럽게 안보리 회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망했습니다.

단,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더라도 대북 제재안 상정과정에서는 중국이 반대할 것으로 예상돼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