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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문화현장] 박서보 "그림은 수신의 도구"

박서보 개인전 내년 1월 20일까지, 국제갤러리

문화현장 입니다. 매주 금요일은 볼만한 전시회를 김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구도와 비움의 미학을 실천해온 박서보 화백이 팔순을 맞아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캔버스에 바른 물감이 마르기 전에 연필로 그린 무수한 선들로 이뤄진 묘법 연작에서부터, 한지를 얹어 화면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후기 묘법 시대 작품들, 현대인을 위로하는 화사한 색채를 사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 작품까지, 50여 점이 전시됩니다.

[박서보/화가 : 나는 그림이라는 것은 수신의 도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그림이라는 것은 수신과정의 찌꺼기가 즉 그림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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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열정 전에서는 회화 뿐 아니라 판화와 도자기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긴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피카소가 회화에서 즐겨 사용했던 주제가 담긴 판화와 도자기 작품, 그리고 피카소를 찍어 유명해진 앙드레 빌레르의 사진들이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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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이 반 년 동안 사진 전공 학생들과 짝을 이뤄 사진 촬영을 익히고 전시회까지 열어 세상과 소통합니다.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마음의 눈으로 찍은 색다른 구도의 사진들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양종훈/상명대 영상 미디어 연구소장 : 해체를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사각프레임 밖에도 이분들은 프레임이 마음속에 프레임이 있는 것이 그대로 보여지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의 반만 나온다든가 건물의 반만 나온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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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윤향란은 파스텔로 그린 배추 이미지를 캔버스 위에서 찢고 붙여 작품을 만듭니다.

작가에게 배추는 김치를 담그는 어머니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의 상징입니다.

이방인으로서 겪는 삶의 애환이 담긴 연작들도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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