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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역전골…AG 남자축구 극적인 '동메달'

대한민국 4 : 3 이란

<앵커>

남자축구는 3, 4위전에서 이란을 꺾고 동메달을 땄습니다. 지난 77년의 '차범근의 기적'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경우 못지 않은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광저우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이란에게 전반에 내리 2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후반 3분 구자철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 만회하고도 1분만에 또 골을 허용해 3대 1이 됐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33분, 박주영의 골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43분엔 지동원이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1분 만에 기적같은 역전골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지동원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4대 3, 드라마같은 승리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동원/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 : 힘들었지만 많이 간절했고, 하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전반전에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반전에 다시 뭉쳐서 잘 해서 기분이 좋아요.]

남자농구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55대 5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8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우리나라는 오늘(26일) 홈팀 중국과 금메달을 다툽니다.

야구 금메달에 이어 남자농구가 한국 프로스포츠의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됩니다.

여자농구는 결승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땄습니다.

4쿼터 한 때 10점을 뒤지다 종료 1분 전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70대 64로 졌습니다.

[박정은/아시안게임 여자농구대표 : 국가대표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뛰었거든요. 은메달을 목에 걸어서 너무 아쉽고요. 제가 못했던걸 후배들이 했으면 하는 생각에 좀 아쉬움이 커서 눈물이 납니다.]

여자배구는 카자흐스탄을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마지막날인 내일 중국과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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