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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역전극' 남자축구, 값진 동메달 획득

<8뉴스>

<앵커>

남자축구는 3, 4위전에서 이란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막판에 세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전엔 몸이 무거웠습니다.

대표팀은 경기시작 5분 만에 홍정호의 어설픈 볼처리로 역습을 허용해 레자에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의 프리킥을 막지 못해 2대 0까지 몰렸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3분 구자철의 절묘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1분 만에 안사리 파드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며 다시 한 골을 내줬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33분에 박주영이 추격의 신호탄을 쏴 올렸습니다.

서정진이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골문 앞에서 차 넣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막판 경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43분에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서정진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1분 만에 기적 같은 역전골까지 성공시켰습니다.

이번에도 지동원이 머리로 끝냈습니다.

4대 3, 후반에만 4골을 뽑아내며 드라마 같은 승리를 완성한 우리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동원/아시안게임 축구대표 : 힘들었지만 많이 간절했고, 그리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전반전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반전에 다시 뭉쳐서 잘 해서 기분이 좋아요.]

대표팀은 4년 전 도하대회 3, 4위전에서 이란에 당한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으며 값진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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