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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폭발 흔적…처참한 '자주포 진지' 공개

<8뉴스>

<앵커>

북한군의 집중포격을 받았던 우리 군의 K-9 자주포 진지가 오늘(25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진지 곳곳에 남아있는 폭발의 흔적과 빗발치는 포탄을 뚫고 대응사격에 나섰던 장병들의 생생한 증언을 김윤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K-9 자주포 주변에 둘러쳐진 콘크리트 방호벽, 직격탄을 맞은 방호벽 한 면이 깊게 패였습니다.

수십 발의 포탄 세례에 방호벽 곳곳이 부서져 나갔습니다.

북한군 포탄 탄피는 여전히 진지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김정수 대위/연평부대 중대장 : 화염이 발생하면서 주둔지 포상 좌측과 다시 우측과 뒷쪽에 보이는 차량 대피소까지 전체적으로 화염에 휩싸이게 된 상황이 되겠습니다.]

포격 당시 진지를 지키고 있던 한 해병의 방탄모는 앞부분이 타버렸습니다.

빗발치는 포탄과 화염을 뚫고 대응 사격에 나서느라 방탄모에 불이 붙은지도 몰랐습니다.

얼굴에도 아직까지 그을음이 남아 있습니다.

[임준영/연평부대 상병 : 저는 적 포탄이 낙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저는 포내에서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연평도 최북단의 발칸포 진지에서 바라 본 북한군의 무도 해안포 기지.

이틀 전, 극악스럽게 포탄을 쏘아댔던 북한군의 해안포는 모두 동굴 진지 속으로 숨었습니다.

연평도 곳곳에 남은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들로 팽팽한 긴장감은 사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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