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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금빛 질주'…육상 단거리 신기원 열었다

<앵커>

지금부터는 아시안게임 소식 전해드립니다. 육상 여자 100m 허들에서 이연경 선수가  아슬아슬한 승부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단거리 트랙에서 우승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광저우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제조기' 이연경이 새 역사를 썼습니다.

7레인에서 뛴 이연경은 출발이 조금 늦었습니다.

하지만 50m를 넘어서면서 폭발적인 질주를 펼쳤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이보니스카야와 거의 동시에 들어왔습니다.

잠시후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13초 23, 이연경은 이보니스카보야보다 백분의 1초 앞서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여자 단거리 트랙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도하 대회 동메달의 아쉬움도 말끔히 날려버렸습니다.

[이연경/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 : 제가 4년전 도하에서 다음 목표는 아시의 별이 된다고 했는데 오늘(25일) 이뤘습니다.]

초등학교 때인 1992년 육상을 시작한 이연경은 지금까지 한국기록을 7번이나 세운여자 허들의 간판스탑니다.

지난 6월에는 13초 00을 찍어 올해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국내 성인 여자 허들 선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기적같은 성과입니다. 

남자 200미터에서는 전덕형이 자기 기록에 훨씬 못 미치는 21초 02로 들어와 5위에 머물렀습니다.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펼치고 있는 한국육상은 내일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에게 또 하나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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