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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 "모금 실시간 공개"…실효성 있을까?

<8뉴스>

<앵커>

내부 비리로 불신이 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앞으로 성금 모금과 배분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며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중앙회 간부들은 고개 숙여서 사과까지 했습니다만 쇄신의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용희/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 자신의 직분조차 잊어버리고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몰지각한 행위로 참으로 참담하고 죄송스럽습니다.]

공금으로 유흥업소와 스키장을 드나들고, 직원 채용 비리에, 사랑의 온도탑 허위 설치까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낸 내부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쇄신안도 내놓았습니다.

내년부터 성금이 누구에게, 또 어떻게 쓰이는지 각 단계마다 기부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알리는 등 실시간 공개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진/공동모금회 비상대책위원장 : 모금, 배분 공식된 운영으로 누구나 또 언제나 확인할 수 있는 정보공개 체계를 구축하려 할 것입니다.]

또 16개 지부장과 사무총장을 절반 이상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비리 직원은 곧바로 퇴직과 함께 비리금액의 3배를 물리고, 시민감시위원회도 구성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외부 회계감사 개선방안이 빠져있는데다 여전히 조직보호에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연말연시 성금모금이 시작됩니다.

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전년도 모금액 2,242억 원을 목표로 집중모금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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