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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바탕 입씨름…뒤늦게 대북규탄 결의안 채택

<8뉴스>

<앵커>

국회는 오늘(25일)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문안 내용을 둘러싸고 여야가 입씨름을 벌이는 바람에 결의안 채택은 난산이었고, 기권과 반대표를 던진 의원도 열명이나 됐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은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습니다.

[박희태/국회의장 : 북한의 무력 도발행위 규탄 결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만장일치가 될거란 예상과 달리 반대와 기권이 열명이나 나왔습니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조승수/진보신당 의원 : 우리 국회는 이 문제 원인을 짚어내고 항구적으로 평화체제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지 분명하게 입장을 담아내야 합니다.]

민노당 소속 의원 5명 전원은 전원 기권했습니다.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대화 촉구 내용이 빠졌단 이유입니다.

민주당 장세환, 창조한국당 유원일, 무소속 유성엽 의원도 같은 이유로 기권했습니다.

반면,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응징 의지가 담기지 않은 무기력한 결의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기권했습니다.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 : 우리 군을 우습게 보고 있는 김정일과 북한 군에게 다시 한 번 우리 정부와 군, 그리고 국회를 얕잡아 보게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의안은 북한의 포격 도발을 남북기본합의서와 정전협정을 위반한 무력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에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고, 북한에 대해서는 침략행위의 중단과 사죄 그리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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