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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 온다더니.." 싸늘한 시신으로…유족 오열

<8뉴스>

<앵커>

민간인 희생자 김치백 씨와 배복철 씨의 시신은 유족들의 오열 속에 오늘(25일) 인천의 한 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이 소식은 김도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돈 벌어 오겠다며 섬으로 떠나던 모습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연평도 해병대 숙소 건축 현장에서 일하다 북한 포격으로 숨진 61살 김치백 씨와 60살 배복철 씨는 오늘 오후 4시쯤 싸늘한 시신이 되어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믿고 싶지 않던 소식을 눈으로 확인한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고인들의 시신은 곧바로 인천 구월동 길병원에 안치됐습니다.

[강성애/고 김치백 씨 부인 : 우리 어머니가 몰라요 아직… 우리 시어머니 몰라요. 대체 어떻게 해요…]

애써 슬픔을 참는 딸은 아버지에게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배지수/고 배복철 씨 딸 : 후회됩니다. 찾아뵐 걸… 보고 싶다는 말밖에 못하겠어요. 보고싶죠. 많이.]

인천시와 유족 측은 현재 장례와 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병원 영안실에는 이 시간 현재 분향소가 설치되고 있어 오늘 밤부터 조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부 유족은 피격 현장을 확인하고 남아있는 유품이라도 찾아보겠다며 오늘 연평도로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김학모,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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