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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때마다 '땜질식' 대응…이번에도 말로만?

<8뉴스>

<앵커>

이렇게 이번 사태를 보면서 과연 우리 군이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의구심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여러 대책을 반복해 내놓았지만, 결국 말뿐이었다는 비난,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9년과 2002년의 1, 2차 연평해전, 2000년대 들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해안포 무력시위와 단거리 미사일 발사.

군은 북한의 산발적 도발이 있을 때마다 땜질식 대응책을 내놓았습니다.

정찰기와 레이더 등 대북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교전 수칙을 바꿔 지휘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태영/국방장관 : 일련의 조치들은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같은 불법적 군사도발을 다시는 감행하지 못하도록 하여 우리의 안보상황을 안정적 관리하는데….]

그러나 군의 천안함 대응조치는 실질적인 전력 증강보다는 징벌성 조치와 무력시위성 훈련에 집중됐습니다.

전력증강은 오히려 뒷걸음질이었습니다.

서해 5도 즉각 대응전력의 핵심인 K9 자주포 확보 예산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50억 원 이상 삭감됐습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 예상되는 도발에 대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도발했던 것에 대한 대비만 해왔던 거죠. 그래서 항상 뒷통수를 맞는 그런 양상이 (계속됩니다.)]

유례없는 직접 포격으로 민간인 희생자까지 발생한 이번 사태의 대응책 만큼은 반드시 제대로 이행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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