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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 않는 중국에 "직접 나서라" 미국 전방위 압박

<8뉴스>

<앵커>

천안함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 미국이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별 실효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계획적으로 연평도를 포격했지만, 일회성 도발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군사적인 조치보다는 외교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면서 북한의 최대 후원국인 중국에 직접 나설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멀린/미 합참의장 :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연평도 포격 같은 도발행위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돼야 한다는 뜻을 중국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도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중국에 대북영향력 행사를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별로 나설 뜻이 없는 게 문제라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 관리들이 동독이 붕괴된 뒤 소련도 무너졌다는 예를 들며 북한정권의 생존을 중국 통치문제와 직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서해로 항공모함까지 보내면서 중국의 동참을 끌어내려 하고 있지만 중국이 대북 압박에 동참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시각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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