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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2차 경쟁률, 최고 63:1…'논술 학원' 북새통

<8뉴스>

<앵커> 

올 수능 성적이 뚝 떨어지면서 각 대학의 수시 2차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교육 1번지라는 서울 대치동은 논술학원마다 발디딜 틈이 없고, 각 대학 경쟁률도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 대형 논술학원.

40명 정원인 강의실마다 수험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문제) 읽어봅시다. 시간 10분 줄게.]

논술풀이 수업은 아예 서서 들어야 할 정도.

[논술학원 직원 : (자리있나요?)문과 자리 없어요. 마감됐어요.]

시험까지 딱 일주일간, 고시원과 학원만 오가는 이른바 논술고시생도 상당수입니다.

[지방 고3 수험생 : 토론하고 모의면접도 해요. 00에서 왔어요. 여기서 학사(고시원)를 연계해서 지원하거든요.]

이번 주말 논술 면접 등 수시 2차 전형을 치르는 대학은 무려 22개.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학부모들까지 절박한 심정으로 뒷바라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지방 수험생 학부모 : 지금 교대역 (오피스텔)에 있어요. (학원에) '올인'하고 집에 가져가서 저녁에 복습하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올라온 거죠.]

수능성적 하락에 재수기피 경향까지 확산되면서 수시 2차 경쟁은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톨릭대가 평균 6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은 지난해보다 보통 두 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노환기/논술강사 : 수험생 입장에선 굉장한 피로도가 있는 거죠. 이거는 어떻게 보년 수능 자체를 보는 것보다 더 스트레스, 압박을 주는 형태라고 보거든요.]

수시 2차 합격자는 대학별로 다음달 12일까지 발표됩니다.

하지만, 이례적인 과열 양상 속에 치열한 눈치 경쟁은 수시에 이어 정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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