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동에 국내최대 규모의 백신 생산기지가 들어섭니다. 국내 굴지의 백신업체인 SK케미칼이 대규모로 투자해 백신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기반조성을 끝낸 안동시 풍산읍의 경북바이오 산업단지입니다.
이 곳 6만여 제곱미터에 국내최대 규모인 SK케미칼 백신공장이 들어섭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 사업의 민간 사업자로 SK케미칼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K케미칼은 내년 4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공장을 착공해 2013년 완공한 뒤 2020년까지 이 사업에 모두 1,9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SK케미칼 관계자 : 안동은 다른 지역과 달리 백신 공장이 들어가기에 좋은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했고, 이와 더불어 경상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SK케미칼은 2014년부터 연간 1억 4천 3백만 도스의 생산능력을 갖춰 수출과 내수용 백신을 본격 생산하는 한편 현재 경기도 오산에 있는 기존 공장도 안동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경북도와 안동시도 국비와 지방비 140억 원을 투입해 백신원료 생산장비를 지원합니다.
이번에 조성될 공장은 계란에서 백신종균을 추출하는 기존 유정란 방식이 아닌 국내 첫 세포배양 방식을 채택해 백신 생산이 신속하고 오염 가능성도 줄이게 됩니다.
낙동강 상류에 위치해 제조업 기반이 취약했던 안동에서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원진/안동시 바이오산업 담당 : 백신 생산이 본격화되면 지역의 500여 명 정도의 고용 창출과 8,000억 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투자유치 지원금 등 각종 지원 시책의 이해가 적극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안동이 국내 백신산업의 메카로 도약해 경북 북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