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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분노 참았다"…중국 또 북한 감싸기

<앵커> 

하지만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요지부동입니다. 남북한 양쪽이 자중해야한다는 입장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북한편 드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언론들은 남측이 먼저 포사격을 가해 반격했다는 북한의 발표가 나온 뒤 이를 비중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천안함 사태이후 잇따른 군사훈련과 한·미·일의 강경한 대북재제가 문제였다며 사실상 북한편을 들기도 했습니다.

[송샤오쥔/군사 전문가 : 한국이 단독으로 군사훈련을 했고 북한은 매번 항의를 표시했습니다. 북한은 오랫동안 분노를 참아왔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여전히 신중합니다.

남·북이 자제해야하며 이번 사태의 책임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영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정쩡한 태도로 북한 감싸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 이어 민가에 대한 무차별 포격까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분노하는 중국인들도 많습니다.

특히 불량 정권에 대한 일방적인 편들기가 옳은 지에 대한 내부 비판도 만만치 않아서 중국 지도부의 고민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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