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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고 대비없이 당하면…연평도 폭격 현장

<앵커>

포격을 받은 연평도 상황 화면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참담함 그 자체입니다. 전쟁이 나고 대비없이 당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연평도를 보면서 뼈아프게 깨닫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히 내려 앉은 민가의 지붕이 포격의 참담한 흔적을 드러냅니다.

집중 포격을 받은 민가는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상점과 주택이 모인 시가지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무너진 지붕 잔해가 가득 쌓여있는 건물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곳곳에서 아직도 다 잡히지 않은 불길이 눈에 띕니다.

벽이 무너진 집은 화재로 검게 그을리기까지 했습니다.

10년 전 군 보안대 건물로 쓰였던 슈퍼마켓은 북한의 포탄을 바로 맞은듯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상점 밖의 간판도, 상점 안의 물건도 불에 타버렸습니다.

[연평도 주민 : 불이 나서 진압하려고 보니까 2차 (포격이) 온다고 해서 진압도 못했으니까… 불이 이쪽으로 타서 (피해가 커진 거죠).]

탄약고 근처에 있는 보건소도 포탄을 맞아 건물 곳곳이 무너져내렸고 남아 있는 건물 벽도 파편 자국이 뚜렷합니다.

보건소 안은 흩어진 약품과 집기들로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마을 진입로에는 포탄을 맞아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1,700여 명 주민들의 삶의 보금자리였던 연평도는 갑작스런 북한의 포격에 참담한 폐허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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