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궁코리아…전종목 금메달·김우진 2관왕

<8뉴스>

<앵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양궁은 남자개인전까지 우승해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선수와 대결한 8강전부터 압권이었습니다. 

김우진은 9발 가운데 8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신기의 활솜씨로 3세트만에 6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결승에서는 8강에서 오진혁을 꺾고 올라온  인도 타룬디프 라이와 접전을 펼쳤습니다.

3세트까지는 3대 3으로 팽팽했고, 4세트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3발씩 쏜 뒤 27대 27로 점수가 같았지만 김우진의 첫 발이 9점에서 10점으로 정정되면서 극적으로 세트를 따냈습니다.

승기를 잡은 김우진은 마지막 세트도 10점 두 발을 꽂아넣으며 29대 27로 이겨  최종 점수 7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18살 고교생 궁사 김우진은 2관왕에 올랐고, 우리나라는 남녀단체전과 개인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냈습니다.

광저우 아오티양궁장엔 나흘 연속 애국가가 울려펴졌습니다. 

[김우진/광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2관왕 : 너무 기쁘고요. 같이 8강까지 올랐던 진혁이형이 떨어지는 바람에 좀 부담감이 있었는데요. 형들이 격려해주고, 감독님, 코치님도 격려해줘서 오히려 더 잘 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양궁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하면서 내년 세계선수권과 2012년 런던올림픽 전망도 밝게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